충청북도 영동은 ‘과일의 고장’으로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와인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이 지역에서는 와인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과 관광 코스를 즐길 수 있으며, 연중 다양한 와인 관련 행사가 열려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 글에서는 영동의 대표 와인 명소인 ‘와인 터널’, ‘와인 축제’, ‘와인 체험농장’을 중심으로 알찬 문화 탐방 일정을 소개한다.
목차
- 1. 영동 와인 터널 – 폐터널의 놀라운 변신
- 2. 영동 와인축제 – 전국 유일 와인 축제의 현장
- 3. 와인 체험농장 – 직접 만들고 맛보는 와인
1. 영동 와인 터널 – 폐터널의 놀라운 변신
영동 와인 터널은 본래 기차가 지나던 폐터널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국내 유일의 와인 테마 공간이다. 충북 영동군 용산면에 위치해 있으며, 약 420m 길이의 터널 안에 와인 저장 공간과 시음장, 전시관, 카페 등이 마련되어 있다. 터널 내부는 연중 13도 내외의 온도와 일정한 습도를 유지하여 와인 보관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주로 영동에서 생산된 다양한 포도 품종을 활용한 로컬 와인을 만나볼 수 있으며, 약 100여 종의 와인이 전시되어 있다. 국내 와인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단순 관광지를 넘어 전문적인 와인 문화 공간으로도 의미가 깊다. 와인 시음 코너에서는 간단한 설명과 함께 직접 와인을 맛볼 수 있으며, 입맛에 맞는 와인을 현장에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터널 외부에는 포도 테마 공원과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커플 여행객에게 인기다.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작은 공연이나 플리마켓도 열려 문화적인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와인이라는 소재를 통해 폐터널을 재탄생시킨 이 공간은 영동의 대표 문화재생 성공 사례로 꼽힌다.
2. 영동 와인축제 – 전국 유일 와인 축제의 현장
영동 와인축제는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개최되는 전국 유일의 와인 특화 축제로, 충북 영동군 영동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가을의 풍요로움과 와인의 향기가 가득한 이 축제는 매년 수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영동 와인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와인 무료 시음, 다양한 품종 비교 시음, 푸드페어, 와인 요리 시연, 와인 OX 퀴즈 이벤트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지역 농가에서 직접 만든 수제 와인과 과일주를 맛볼 수 있어 일반 대형 마트에서 접하기 어려운 독특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와인 페어레이드’와 ‘와인 댄스파티’다.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고, 와인을 들며 가을밤을 만끽하는 이 순간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도 매우 적합하다. 축제장 곳곳에는 포도 농가의 부스가 자리 잡고 있으며, 현지 과일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쇼핑 재미도 쏠쏠하다. 와인을 중심으로 한 복합문화축제로서, 맛과 멋, 추억이 어우러지는 가을 여행지로 강력 추천할 만하다.
3. 와인 체험농장 – 직접 만들고 맛보는 와인
영동에는 다양한 와인 체험농장이 운영되고 있어 직접 와인을 만들어보고 싶은 이들에게 인기다. 이 체험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서, 포도 수확부터 발효, 병입, 라벨 제작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체험 농장 중 일부는 사전 예약을 통해 가족 단위 또는 단체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가장 대표적인 체험은 포도수확 체험이다. 8월부터 10월까지는 다양한 품종의 포도를 직접 따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으며, 바로 그 포도를 사용해 나만의 와인을 만드는 과정이 이어진다. 포도 으깨기, 발효통 투입, 병입 체험 등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흥미롭고 교육적인 경험이 된다. 이 외에도 와인을 활용한 비누 만들기, 와인 캔들 제작, 와인 젤리 만들기 등 부가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제공된다. 체험이 끝난 후에는 직접 만든 와인을 선물용으로 포장해 가져갈 수 있어 특별한 기념품으로도 제격이다. 와인 체험농장에서는 지역 농산물과 와인 푸드도 함께 체험할 수 있어, 단순한 맛보기 이상의 진한 경험을 선사한다.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음식, 발효에 대한 흥미로운 학습의 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와인의 깊이를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문화 체험이 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영동 와인 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장소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충북 영동은 자연과 와인이 어우러진 특별한 문화 탐방지다. 폐터널의 멋진 재해석인 와인 터널, 전국 유일 와인 중심 축제인 와인축제, 직접 체험하고 만드는 와인의 즐거움까지. 와인을 좋아하거나 색다른 여행을 찾는 이들에게 영동은 최고의 선택지다. 이번 주말, 향긋한 와인의 세계로 떠나 특별한 여행을 경험해보자.